약혼반지 고르는 법
어떤 약혼반지를 사야 괜찮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. 난생 처음 듣는 다이아몬드 용어도 낯설테고, 그렇다고 큰 투자를 하려니 막막하기 때문이다. 이를 돕기 위해 본 포스팅에서는 약혼반지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려 한다.
PRE-STEP: 손가락 사이즈 알기
손가락 사이즈는 근처 금은방에서 1분이면 알 수 있다. 혹시라도 여자친구 몰래 알아내야 한다면, 이 글을 참고하자.
한가지 쉬운 방법이라면, 보통 미혼여성의 평균 반지 사이즈는 10~12호, 기혼 여성의 평균 사이즈는 11호~ 14호라고 한다. 만약 여자 친구의 체형이 평균이라면 반지 사이즈는 넉넉히 14호를 추천한다. 반지는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게 더 쉽다.
STEP1: 예산잡기
예산은 본인이 융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잡으면 된다. 서양에서는 월급의 2~3배에 달하는 약혼반지를 구매한다고 하지만, 우리는 굳이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다. 여자친구의 기대치와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게 조절하도록 하자.
이렇게 예산을 정하고 주얼리 샵에 방문하게 된다면, 점원이 예산 안에서 괜찮은 상품을 추천해줄 것이다.
STEP2: 다이아몬드 고르기
다이아몬드에 대해 기본 개념을 알고 있다면, (모른다면 링크 클릭) 그 다음은 다이아몬드 형태를 고르는 것이다. 다이아몬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원형 모양(라운드 컷)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있다. 형태는 다분히 취향의 영역이기에 여자친구에게 미리 슬쩍 물어보는 게 좋다.
만약 실패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기본 라운드 컷으로 고르면 된다. 라운드 컷은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이 극대화되는 형태이다. 또한 라운드 컷은 그 자체가 심플하기 때문에 링 디자인은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으로 선택할 수 있다.
만약 여자친구가 모던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사각형 다이아몬드도 괜찮은 선택이다. 혹은 보다 유니크한 취향이라면 타원형의 형태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. 물론 다소 도전적이지만 매니아 층이 분명히 있다.
STEP3-1: 세팅(링) 디자인 고르기
-솔리테어 세팅
일반적으로 티파니 세팅, 불가리 세팅이라 불리는 세팅이다. 가장 인기가 많으며 다이아몬드 빛을 잘 살려주는 세팅 중 하나다.
다이아몬드를 지지하는 부분은 ‘발’이라고 불리는데 크게 4발세팅, 6발세팅을 주로 한다. 사진과 같은 4발세팅은 다이아몬드 빛을 더 살려주고, 6발세팅은 안정감을 준다. 이것 외에도 다이아몬드를 감싸는 형태의 베젤세팅도 있는데 안정감은 매우 뛰어나나 빛 반사가 감소한다.
솔리테어 링은 어느 룩에도 잘 어울려 인기가 많고, 나이대에 상관없이 무난히 잘 어울린다. 만약 누군가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다면 솔리테어 링은 탁월한 선택이다.
-쓰리 스톤 세팅
쓰리 스톤 디자인은 그 의미 때문에 인기가 있는 세팅이다. 첫번째 사이드 다이아몬드는 과거에 어떻게 사랑이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며, 가운데 메인 다이아몬드는 현재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. 마지막 다이아몬드는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의미한다.
이 뿐만 아니라,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은 단박에 시선을 끈다. 그래서 헐리웃 셀럽들이 즐겨 끼는 스타일 중 하나 이다.
-헤일로 세팅
헤일로 세팅 역시 수 많은 다이아몬드가 빛을 내며 아름다움을 뽐내기에 인기있는 디자인이다. 어떤 룩이든 헤일로 링을 착용하면 좀 더 유니크해 보일 수 있다.
헤일로 세팅의 특징은 적은 금액으로 메인 다이아몬드를 훨씬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. 보통 30% 정도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.
STEP3-2: 세팅 메탈 고르기
메탈의 경우 일반적으로 골드나 플래티넘을 주로 고른다. 사랑을 약속하는 '영원한' 반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.
그 다음은 취향의 문제이다. 화이트 컬러로 할지 골드 컬러로 할지, 또 화이트 컬러의 경우는 플래티넘으로 할지 화이트골드로 할지, 골드 컬러의 경우 옐로 골드로 할지 핑크 골드로 할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.
어떤 상인들은 플래티넘을 화이트골드보다 성질적으로 우세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취향 문제다. 플래티넘은 스크레치가 덜 간다고 하나, 오래 착용하면 스크레치가 나는 것은 매 한가지이고, 환금성이 화이트 골드보다 좋지 않다. 다만 플래티넘의 장점은 색이 잘 변하지 않는다.
마치면서..
약혼반지를 제대로 구매하려면 선물받는 사람의 취향을 잘 알아야한다. 미리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거나, 상대의 스타일을 유심히 관찰하여 취향을 잘 알아두도록 하자.
행여나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청혼은 가짜 반지로 하고, 이후에 같이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무엇보다 당사자가 자주 착용할 만큼 마음에 쏙 들려면 같이 구매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.다음 화는 반지를 직접 디자인하려는 분들이 고려 해야 하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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